조명균 장관(사진=SPN)

조명균 장관은 23일 "지난 10여 년간의 단절 끝에 이제 막 다시 만난 남과 북이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보다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21기 통일교육위원협의회 출범식' 기념사에서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과정 또한 결코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일관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입장과 견해의 차이나 크고 작은 어려움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상호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간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장관은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으면서 마음을 모았듯이, 더 많은 사람들이 남북을 오가면서 장벽을 낮추고 선을 지워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국제포럼 축사에서는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 제1조 제4항에서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한 만큼 민간 차원의 교류와 협력도 조만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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