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민들이 반미군중대회에 참석한 모습 2014.(사진=조선중앙통신)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이후로 북한 내 반미 구호 등이 사라지고 있다고 평양에 주재하는 한 서방 외교관이 밝혔다.

이 외교관은 13일 “최근 북한 어디를 가든지 반미 구호가 사라진 변화가 뚜렷하다”면서 "이는 북한 정권 수뇌부 선에서 결정한 공식적인 정책 전환임을 보여준다고 VOA에 전했다.

그러나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 반미 사상 교육도 사라졌는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 교육 내부 실상에 대한 접근은 이뤄지지 않아 명확한 답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상 이 같은 주제에 대한 질문에는 주로 매우 일반적이거나 애매한 대답을 듣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많은 매체는 최근 북한이 반미 선전을 대외적으로 자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서방 외교관은 "최근 평양 내 기름값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외교관에 따르면 1리터당 1.26 유로 대였던 휘발유 가격이 13일 현재 1.1 유로로 13% 하락했다.

또 1.50 유로 하던 디젤유는 1.32 유로로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 제재로 급등했던 가격이 이처럼 떨어지면서 중국과 러시아에서 유류가 비공식 루트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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