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자가 러시아 정부에 극동지역 등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을 자국으로 돌려보내지 말라고 요청했다.

NHK방송은 북한의 김영재 대외경제상은 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안드레이 타라센코 연해주 주지사 권한대행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문제를 이미 모스크바 당국에 제기해 조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지난 2016년 말까지 약 3만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에서 노동 허가를 갖고 체류하고 있었다.

유엔 안보리가 지난해 12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에 따르면 모든 북한 노동자들은 2년 안에 북한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편, 북한이 북한산 상품 판매를 증진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가 있는 러시아 극동 연해주 프리모르스키 지방에 북한 상품을 홍보하고 전시하기 위한 무역관를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전문웹사이트 'NK뉴스'는 이날 프리모르스키 지역 웹사이트를 인용해 북한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김 대외경제상이 안드레이 타라센코 연해주 주지사 권한대행과의 만남 이후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무역관 개관 장소나 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대표단은 러시아 측에 북한 상품 소개 목록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