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촉진하는데 분명한 지도력 보여줘"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사진=EU)

유럽연합(EU)는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담 카즈노스키 EU 대변인은 18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번 회담이 핵무기 없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EU와 한국 정부는 현행 유엔 안보리 제재의 틀 안에서만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최대 기업 총수들이 함께 방북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 절차가 빠른 속도로 검증된 결과에 도달할 경우 미래의 공동 개발이 가능함을 시사하는 유인책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 때까지는 제재를 통한 압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 관계의 속도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촉진하는데 분명한 지도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유엔의 제재 체계를 엄격히 준수하면서 인적 교류를 포함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외교 절차의 진전에 필수적인 신뢰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 안보 고위대표는 지난 7월 브뤼셀에서 열린 정례 외교이사회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선행돼야 대북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U는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관련된 개인 59명, 단체 9곳에 대한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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