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사찰 허용하는데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사진=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남북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고 평가하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사찰을 허용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남북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하고 곧바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합의문 내용을 공개한 지 약 1시간 만인 19일 0시쯤(미국 동부시간 기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종 협상에 부쳐질 핵사찰을 허용하는 것과, 또 국제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한이 종전선언을 체결하면 미국이 참여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현재 남북 회담이 진행 중이고 미국은 한국과 매우 긴밀하고 신중하며 정기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가진 세 번째 회담이라며, 미국은 이를 김 위원장이 과거 싱가포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한 약속과 판문점에서 한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인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 속도가 같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를 ‘절차’로 설명했고 미국도 그렇게 본다며 미국은 방심하지 않고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이 북한과 마주 앉고 미국이 북한과 마주 앉을 기회가 있을 때는 진전이 이뤄지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폼페오 장관이 오는 27일 북한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장관급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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