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해병대훈련 군사합의 위반아니다"

해병대 훈련모습(사진=해병대)

북한 노동신문이 12일 한미 군 당국의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 재개와 관련해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며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게 이성적으로 처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지금은 그 어느때 보다도 신뢰보장과 조선반도(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재개된 해병대연합훈련이 "조선반도 전 지역에서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를 확약한 북남 사이의 군사분야 합의서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전매체 '메아리'도 이날 한미 해병대연합훈련 재개와 관련, 남북 군사합의를 "무엇에도 구애되지 말고 철저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며 "크든 작든 상대방을 겨냥한 어떤 형태의 군사연습도 절대로 허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했다.

한미 해병대는 이달 5일부터 포항지역에서 한국 해병대와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3해병기동군 병력이 참가하는 대대급 제병협동훈련을 2주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12일 진행 중인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에 대해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적 훈련으로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케이맵 재개를 비난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언급했다.

최 대변인은 "대대급 훈련에 대해서는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훈련이라서 올해도 지속할 예정"이라면서, '9·19 군사합의서' 위반이라는 노동신문의 주장에 대해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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