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 지대 (DMZ)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의 미사일 기지"

북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 위성사진(사진=CSIS)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2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내에 미신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기지 20곳 가운데 최소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CSIS는 보고서에서 북미 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이들 기지 몇몇에서는 유지·보수 및 사소한 인프라 개선 등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CSIS는 이들 중 하나로 과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던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의 미사일 기지가 현재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이고, 상당히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삭간몰 기지는 현재 SRBM이 장착 된 유닛을 수용하고 있지만보다 능력있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 (MRBM)을 쉽게 수용 할 수 있으며, 비무장 지대 (DMZ)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최단 비행 시간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서해 위성 발사 시설 해체는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 미사일 발사 기지로부터 미군과 한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모호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 기지는 주변에 60피트(약 18m) 높이의 둔덕과 폭 20피트(약 6m)의 밖 여닫이문 2개에 둘러싸여 공습으로부터 갱도 입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삭간몰 미사일 기지에는 7개의 긴 터널이 있고, 여기에는 최대 18대의 미사일 이동용 차량이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황해북도 연탄군 일대에는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전략로켓트사령부 제1제대 산하 79분소가 위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하고 이튿날 트위터에 "더는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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