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 브리핑 중인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사진=외교부)

외교부는 22일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동맹 차원의 문제로서 북한과의 핵 협상에서 논의될 성질의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 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만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증액을 압박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외교부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안보실장을 만나서 면담한 것은 알고 있다. 다만, 동 면담 시 구체 내용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동맹으로서의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상호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타결안에 조속히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 대변인은 “어제 오전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강경화 장관이 통화했다”며 “그 계기에 방위비 문제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고 앞으로도 외교채널을 통해서 방위비 협상과 관련된 협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교착에 빠져 협정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일각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가 논의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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