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포스터 (사진=쇼박스)

2017년 한국에서 크게 히트한 광주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영화인 '택시운전사'를 몰래 돌려본 북한 청년이 적발됐다고 북한 전문 매체가 전했다.

일본의 북한 전문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19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사건은 3월 초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 고급중학교(한국의 고등학교)을 갓 졸업한 17살 청년이 한국영화의 영상 데이터를 친구에게 빌려준 것이 발각돼 당국에 검거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택시운전사'는 민주화 투쟁을 주제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특별히 단속돼 뇌물도 통하지 않고, 무조건 교화소에 간다는 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재타도와 민주화를 요구하며 싸우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가 비밀리에 젊은 세대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는 것에 당국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보안서(경찰)와 보위국을 동원한 철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택시운전사'는 2017년에 한국에서 개봉해 관객 1,200만 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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