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사진=RFA)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최근 이뤄진 대규모 한미연합 군사훈련 종료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군의 군사적 준비태세는 완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던포드 의장은 21일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애틀란틱카운슬'이 주최한 국방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한미 군 당국이 발표한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 종료로 한미 양국군의 군사적 준비태세가 약화되는 것이 아니'는 RFA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던포드 의장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목적은 한국에 대한 공격 억지와 한미 양국군이 오늘밤이라도 당장 싸울 수 있을 정도로 준비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 종료 후에도 이런 군비태세가 완비돼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던포드 의장은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 종료와 상관없이 대대와 중대급 이하에서 중령 이하 지휘관들에 의한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야외 기동훈련보다 컴퓨터를 이용해 모의 훈련을 위주로 진행하는 지휘소훈련(CPX)에 집중돼 왔으며, 지휘소에서 일하는 한미 양국군에 대한 훈련이 잘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휘소에서 일했던 한미 양국 군 병사들이 다른 부대로 떠나는 이직율이 미군의 경우 여름에 높고 한국군은 1월, 2월에 높다며 새로운 사람들을 조속히 충원해 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던포드 의장은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불법환적 단속에 대한 미군 활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북한은 이 단속을 피하기 위한 방법들을 분명히 찾고 있다"며 "북한보다 한걸음 앞서가 불법 환적을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도가 어떤 것이든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 지지, 북한의 침략과 도발 억지, 억지 실패시 대응 능력 완비 등 세가지 목적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군 당국은 올해 3월부터 키리졸브 훈련와 독수리 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등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종료하고 기존 훈련보다 기간과 규모가 축소된 한미 연합훈련을 대신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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