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리선권, 김성혜 등 실무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날 듯"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왼쪽)(사진=통일부)

북한이 베트남 하노이 회담 결렬과 남북관계가 악화된 것을 계기로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통전부에 대한 대대적인 총화(검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25일 이번 검열은 장금철이 지난 4월 중순 통전부장에 임명된 이후 5월 초부터 6월 말까지 계속된 것이라고 'SPN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 동안 남북 대화 등 대남 접촉은 물론 남한 NGO 들의 대북 지원을 위한 교류도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또 "지난 주 민화협 등 남북 민간단체의 접촉 불발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특히 "이번 총화 결과에 따라 이미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김영철 통전부장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등도 대미-대남 접촉 실무팀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남북대화를 비롯한 남북교류 접촉 등은 검열이 끝난 7월 이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위원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호명된 바 있으나 지난 4월 12일 기념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북한 매체에서 호명되거나 보이지 않고 있다.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등도 모습을 보아자 않고 있다.

북한 통일전선부는 당 산하 19개 전문부서 중에 하나로 1977년 김일성의 직접교시에 따라 신설됐으며, 대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평통은 종전 당외곽기구였지만 2016년 6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에서 공식적인 국가기구로 됐고 현재는 내각 소속기구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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