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기를 하는 북한 주민들(사진=노동신문)

북한지역에서 산림복구전투를 위하여 올해 3~4월 수천만 구루의 나무가 산에 옮겨졌지만 계속된 가뭄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최근 “평안남도의 내륙지역인 덕천, 맹산, 양덕 지구에서 가뭄이 계속돼 봄에 심은 나무가 말라죽고 있다"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당국은 주변의 강하천을 막아 물주머니를 만들고 가물(가뭄)에 대처하고 있지만 전력과 양수설비의 부족으로 피해는 더 확산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더구나 석탄이 나지 않는 양덕 맹산지역은 올해 연탄도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나무로 겨울을 나게 되면서 없는 산림이 더 황폐화 됐다고 했다.

소식통은 “이 지역은 산간지역으로 산림자원이 비교적 많은 지역이었지만 지난 2005년 ‘고난의 행군’ 시기에 마구 난 도벌해 산이 벌거숭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덕 맹산 지역은 폭우와 산사태로 지난 10년 간 2차례나 읍지역이 모두 물에 잠기고 감탕에 온 도시가 매몰되었던 쓰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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