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사진=OIE)

북한 농업부는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첫 발병했다고 공식 통보했다.

북한 당국은 23일 "자강도 우시군 북산농장에서 발병했다는 신고 접수 후 이들 돼지에 대한 실험실 검사(PCR) 결과 25일 최종 ASF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확진 당시 전체 77마리 가운데 55마리는 이미 폐사했으며, 나머지 22마리에 대해 긴급 살처분과 소독조치가 취해졌다고 보고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보고서(사진=OIE)

자강도 우시군은 중국과 압록강을 미주두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된 중국 지린성 바이산시 훈장구와는 150km 떨어져 있다. 

북한이 ASF 발병을 공식화함으로써 북한은 아시아에서 중국-몽골-베트남-캄보디아 다음으로 5번째 ASF 발병국이 됐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심각한 후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비루스가 사람에게는 별로 위험하지 않지만 그의 전파로 인한 경제적손실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실지로 중국에서는 발병을 막기 위해 현재까지 100여만 마리의 돼지를 도살했으며 첫 발병후 2개월동안에만도 약 10만마리의 돼지를 처분해 입은 경제적손실액은 2,000만달러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발병시간이 짧고 전염성이 강한것으로 지금 이 비루스에 감염되는 경우 돼지사육기반이 붕괴될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강하게 울려나오고 있다며 발병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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