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식량계획기구(WEP)를 통해 북한주민들을 통해 국내산 쌀 5만 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식량상황을 고려해 WEP와 긴밀히 협의했다”며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김 장관은 “이번 지원을 통해 북한 주민에게 최대한 신속히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식량지원의 시기와 규모는 금번 지원결과 등을 살피며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방식에 대해서는 “북한이 WEP에 식량상황을 호소를 했고, WEP 역시 국제사회에 대북지원의 필요성을 호소한 바가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WEP가 북한의 식량사정 보고서를 발표했고, 이러한 WFP의 호소에 한국 정부가 현물공여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쌀은 해로 운송을 통해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식량을 하역받을 항구 결정 등과 관련해 WEP와 북한과의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김 장관은 설명했다.

대략적인 예산규모 관련해 김 장관은 “일단 쌀 지원 비용과 관련돼서는 일단 남북협력기금에서 270억 원 정도 나가는데 이 부분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 가격의 기준은 국제산 쌀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후 진행과정에 대해 “선박을 얼마나 신속하게 확보하느냐와 같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며, “통상적으로 발표 이후에 제1항차가 출발할 때까지는 약 한 달의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과거 관례를 보면 5만 톤의 경우 약 두달이 소요될 것 같다”며, “가능하다면 9월 이내에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원대상의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지금 WFP가 구체적인 분배 계획을 북한과 협의를 해야 된다”며, “대체로 지금 WFP가 영양지원을 하는 대상을 중심으로 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추후에 식량지원을 진행할 때 직접지원의 가능성도 있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일단은 5만 t의 지원을 추진하고, 추가적인 지원의 규모와 시기에 대해 북한의 식량사정이나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야 된다”며, “그후에 판단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