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9월 전에는 모든 쌀이 북한에 전달되도록 할 방침"

문재인 대통령이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모습(사진=청와대)

한국 정부가 세계식량기구(WFP)와 대북 쌀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공식 체결하고, 이달 말 첫 출항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FP는 18일 ‘한국의 대북 쌀 지원과 관련한 진행 과정 상황’을 묻는 VOA의 요청에 "세부적 사안은 공개할 수 없지만, 한국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답했다.

협약은 지난 9일 통일부가 WFP와의 실무협약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WFP는 현재 서면협의 방식으로 북한과 수송 계획을 논의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항구를 출발해 북한으로 바로 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다만, 해당 선박에 대한 제재를 면제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통일부도 18일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이달 말 대북 지원 쌀 5만t에 대한 운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WFP와 협의해 실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9월 전에는 모든 쌀이 북한에 전달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7년 북한에 다녀온 선박과 비행기는 180일 동안 미국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앞서 한국 정부가 마지막으로 북한에 식량과 비료를 지원했던 지난 2007년에도 남북 간 직접 선박 운행이 이뤄졌다.

이번 한국의 쌀 지원은 정부가 WFP에 쌀을 인도하면, WFP가 북한으로의 운송 등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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