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체 최고도 97km, 비행거리 약 380여km, 최도속도 마하 6.5이상, 전문가...신형 전술유도탄 추정"

북한이 시험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사진=노동신문)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이 이날 오전 6시45분쯤과 오전 7시2분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고도는 97km, 비행거리는 약 380여km, 최도속도는 마하 6.5이상으로 탐지됐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에 있으며, 일본이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현재까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유효하므로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5월 27일에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KN-06으로 추정되는 지대공 요격 유도무기체계를 1발 발사한 바 있다. 2016년 4월 1일에도 그 일대에서 지대공 3발을 발사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이 이날 아침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2발은 지난 8월 10일 함흥과 8월16일 통천에서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탄(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북한판 에이태킴스)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지금까지 2차례 시험발사를 했지만 수정보완을 하고개발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데이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지난 2차례와는 다른 형태로 발사해 다양한 시험 결과와 데이터를 얻고자 했을 가능성 높이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미국을 압박하는 차원도 있겠지만, 내부적으로 자신들의 하계훈련이 끝나지 않았고 특히 무장력현대화 차원에서 필요한 시험발사가 몇 차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끌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이 발사한 신형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북한판 에이태킴스),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과 비교해 보면 고도가 2~3배 가량 높게 나왔다는 점에서 고각발사 가능성"도 예상했다.

한편, 청와대는 24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미국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24일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발사체와 관련해 "미사일 발사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현지시간으로 23일 한국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관련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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