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업그레드한 버전일 가능성"

김정은 위원장이 초대형 발사포시험사격이후 군인과 연구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이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을 김정은 위원장 지도밑에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진행된 시험사격을 통해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모든 전술기술적 특성들이 계획된 지표들에 정확히 도달했다는 것을 검증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정말 대단한 무기라면서 젊은 국방과학자들이 한번 본적도 없는 무기체계를 순전히 자기 머리로 착상하고 설계해 단번에 성공시켰는데 총명하다고, 큰일을 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우리가 개발완성한 하나하나의 주체무기들마다에는 조국과 인민의 운명과 미래를 책임지고 우리 식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해나갈수 있는 강력한 전쟁억제력을 마련한 노동당의 위대성과 국방과학자들의 고결한 충정의 세계가 응축돼 있다”고 말했다.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발사하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우리의 힘을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굴함없는 공격전을 벌려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과 압박공세를 단호히 제압분쇄할 우리 식의 전략전술무기개발을 계속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국방과학기술자들과 군수공업부문 노동계급은 나라의 국방력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 식 초대형방사포를 연구개발해 내는 전례없는 기적을 창조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대형 방사포 시험 발사 성공을 기뻐하는 모습, 옆에 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참관한 모습(사진=노동신문)

이날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리병철, 김정식, 장창하, 전일호, 정승일을 비롯한 당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부문의 지도간부들이 시험사격을 함께 지도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 이번에 발사한 최대형 방사포는 지난 달 31일과 8월2일에 시험발사한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를 업그레드한 버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번에는 고도 30-35km, 사거리 220-250km, 속도는 마하 6.9였지만, 이번에는 최대고도 97km, 비행거리 약 380km, 최대속도 마하 6.5였다.

김 교수는 “일단 북한이 공개한 사진만으로는 지난번 발사한 것과 발사체 자체는 길이나 직경, 앞쪽 날개나 형태 등 전체적으로 모양이 유사하지만, 발사차량은 지난번 궤도형에서 차륜형으로 바뀌었고 발사관도 원통형4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발사체는 중국의 WS-2B(200km)또는 2C(300km)와 유사하고 이번 발사체는 WS-2D급으로 추정했다. 400mm인 중국의 WS-2D의 경우 사거리가 400km이상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지난 24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해 발사체의 최고 고도는 97㎞, 비행거리는 약 380여㎞, 최고 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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