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천발전소건설공사장 건설자들(사진=조선의 오늘)

북한 단천발전소와 양덕온천관광지건설, 원산-갈마관광지역 등 주요 현장에 동원된 건설노동자들이 식량공급이 중단되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소식통과 평안북도 소식통은 "북한 단천발전소와 양덕온천관광지건설, 원산-갈마관광지역 공사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주도하는 주요 건설현장으로 식량사정이 어려워도 통옥수수라도 공급돼 왔지만 지난 달 말부터 공급이 중단됐다"고 ‘SPN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이에따라 건설장 주변지역에 있는 2호창고의 예비식량까지 공급했으나 이마저 부족하자 관련 대책으로 아직은 밭에 있는 옥수수를 가져오도록 지도서를 발급해 인원들을 현장에 내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에 옥수수가 완전히 여물지 않아 기계탈곡이 안돼 옥수수 알이 분리되지 않은 통채로 가공하여 먹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일부에서는 노동자들이 낮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는 자기가 먹을 분량의 옥수수를 손작업으로 알을 따내고 난 뒤 휴식하게 한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이 지난 5월과 6월 평양시민들에게 알곡 대신 감자를 배급했다고 RFA가 보도했다.

평양시의 한 주민소식통은 7일 “평양에서 지난 5월과 6월에 주민들에게 감자와 강냉이로 식량배급을 주었다”면서 “평양시 주민들에게 감자로 식량배급을 푸는 정도라면 국가의 식량사정이 얼마나 좋지 않은가를 말해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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