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특별 대표(사진=미국 대사관)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18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국무부 부장관 기용설과 관련해 행정부 차원에서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백악관 측도 국무부에 문의하라며 비건 대표의 국무부 부장관 지명 관련 보도에 대한 사실 확인을 피했다고 RFA가 보도했다.

앞서 17일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외교·안보 전문 기고가인 조시 로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건 대표를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로긴은 미국 정부 관계자 3명이 이를 확인해 줬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관련 결정은 발표 전까지는 최종적인 것이 아니라고 당국자들이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비건 대표는 부장관에 오르더라도 지금의 대북 실무협상 수석대표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승진 조치는 오히려 그에 대한 북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로긴은 분석했다.

한편, 지난 17일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현 위원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비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비건 대표가 “본인은 자리를 옮길 생각이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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