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트럼프 대통령(사진=청와대)

미 상원 외교·군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미국이 한국에 과도하게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17일 다음 주 열리는 미-한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 문제와 무역 협상에 관한 양국 간 이견, 방위비 분담, 그리고 우려되는 한-일 관계 분열 문제가 모두 의제로 오를 것”이라고 VOA에 말했다.

의회 내 한국연구 모임인 ‘코리아 스터디그룹’ 공동의장인 민주당 브라이언 샤츠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5배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미국은 한국을 위해 이것(방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위해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새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건설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했고, 한국에 배치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는 미국 소유이자 한국에서 큰 환영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방위비 분담은 ‘예외’이지 ‘규칙’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코리아 스터디그룹’ 공동의장인 공화당의 댄 설리번 의원도 “분담금 협상에는 미군 인건비 분담과 같은 다른 요소들도 있지만, 한국 정부가 캠프 험프리스 건설비의 90% 이상을 들인 것은 엄청난 것”이라며, 5배 요구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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