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장경제와 관련된 교과과정 이수시키면서 경제, 경영 전문가 양성"

정준택원산경제대학 현판(사진=SPN)

북한이 유엔의 대북 제재에 대비하고 시장 경제교육을 위해 북한 기업소 등의 초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MBA 과정을 정준택원산경제대학에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24일 “북한이 지난 4월부터 정준택원산경제대학에 '기업관리인재양성반(MBA)'과정을 개설해 전국에서 국영기업체, 기업소 등에서 선발한 30대~40대 초반 간부 100여명을 선발해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SPN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이들은 전원 기숙사에서 기거하면서 2년 동안 대외금융강좌와 해외투자유치를 비롯한 다양한 시장경제와 관련된 교과과정을 이수시키면서 경제, 경영 전문가들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정준택원산경제대학에 북한식 MBA과정을 개설한 것은 이 대학이 북한에서 경제분야 교육과정 우수한 데다 캐나다 등 해외에서 연수를 받은 교수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에는 아직 MBA 교육 과정을 개설한 대학이 없는데다 자본주의 경계와 시스템에 관련된 전문 교수진도 부족한 상태라 다소 어려움을 겼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에서는 지금까지 자본주의 경제교육과 창업관련 강좌는 싱가포르 NGO인 '조선익스체인지'가 주도해 왔다.

따라서 북한은 북미회담 성과 등에 따라 원산경제대학이 개설한 MBA과정을 평양 등 주요 대학에서도 개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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