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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대조선 적대시 정책 철회 위한 실제적인 조치 전에는 협상 의욕 없다"(종합)

기사승인 2019.10.06  20: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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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대화의 운명은 미국 태도에 달려있으며, 그 시한부는 올해말까지"

북한 외무성 청사(사진=러시아대사관)

북한은 6일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이번과 같은 역스러운(역겨운)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스톡홀름 북미실무협상 결렬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는 최근에 미국 측이 '새로운 방법'과 '창발적인 해결책'에 기초한 대화에 준비됐다는 신호를 거듭 보내오면서 협상개최를 지꿎게 요청해왔으므로 미국측이 옳바른 사고와 행동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협상장소에 나타나 보여준 미국 측 대표들의 구태의연한 태도는 우리의 기대가 너무도 허황한 희망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했으며, 과연 미국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입장을 가지고 있기는 한가 하는 의문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측은 이번 협상에서 자기들은 새로운 보따리를 가지고 온 것이 없다는 식으로 저들의 기존입장을 고집했으며, 아무런 타산이나 담보도 없이 연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이 필요하다는 막연한 주장만을 되풀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이번 협상을 위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으며, 저들의 국내정치일정에 조미(북미)대화를 도용해보려는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우리측 협상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협상과 관련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우리 대표단의 기자회견이 협상의 내용과 정신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였다느니, 조선(북한)측과 훌륭한 토의를 가지였다느니 하면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며 미 국무성 발표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대가 클수록 실망은 더 큰 법이다. 우리는 이번 협상을 통하여 미국이 조미(북미)관계를 개선하려는 정치적의지를 가지고있지 않으며, 오직 저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조미(북민)관계를 악용하려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두주일후에 만날 의향이라고 사실과 전혀 무근거한 말을 내돌리고 있는데 판문점수뇌(정상)상봉으로부터 99일이 지난 오늘까지 아무것도 고안해내지 못한 그들이 두 주일이라는 시간내에 우리의 기대와 전세계적관심에 부응하는 대안을 가져올리 만무하다"고 회의를 표시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미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북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는것을 천명한바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우리가 문제해결의 방도를 미국 측에 명백히 제시한 것만큼 앞으로 조미(북미)대화의 운명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으며, 그 시한부는 올해말까지"라고 미국 측을 압박했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미 양측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북한은 결과론적으로 협상결렬을 주장했고, 미국은 과정론적으로 의미있는 협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구체적으로 북한은 6.12 공동성명 4개항 순서에 의해 선 체제보장 후 비핵화를 주장한 반면에 미국은 선 비핵화 후 체제보장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비핵화 최종상태와 플러스알파에 대한 북한의 입장에 따라 낮은 단계의 체제보장과 제재완화 조치를 준비해 갔지만 준비해간 보따리를 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고 양 교수는 분석했다.

따라서 “미국은 실무협상에서 보따리를 다풀면 북한이 곧장 정상회담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앞으로 2-3회 추가 실무협상을 개최한다는 전략하에 점차 보따리를 풀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필요성과 효용성을 잘 알고 있고, 김 위원장은 내년 신년사에 경제발전의 성과와 미래비전을 담을 내용물이 필요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외교적 치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10-11월 초순까지 두 차례 정도의 실무협상을 거쳐 연내 제3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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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석 대기자 ysan777@naver.com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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