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길 대사가 회담 결렬을 발표하는 모습(사진=KBS캡처)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북미 실무협상이 열릴 수 있고 상당한 수준의 의견 접근이 이뤄지면 11월 중 3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이날 미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미 협상 전망과 관련해 "2주 후는 아니지만 3∼4주 후에는 열리지 않겠는가.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에는 실무회담이 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어 "(실무협상이) 열린다면 상당한 정도의 접근을 사전에 해서 용을 그려놓고 눈동자만 찍는 식으로 협상하지 않겠나. (그렇게 보면) 북미 3차 정상회담도 11월 중에는 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정세현 부의장(사진=SPN)

정 수석부의장은 "시간적으로 트럼프한테는 해를 넘기면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쓸 수 있는 타이밍이 안 오지 않느냐"라며 "김정은도 그걸 판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금년 안에 끝장을 내되 처음부터 호락호락하게 미국이 하자는 대로 끌려갈 필요 없다, 몸이 좀 달게 하자, 그런 선택을 했으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가 2주 안에 다시 만나는 데 대한 스웨덴의 제안과 관련해 "스웨덴이 근거 없이 2주를 제시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북한하고도 어느 정도 물밑조율을 한 결과 아닌가, 그러나 바로 그 자리에서 받으면 얕보이니까 (북한이) 조금 버티는 식으로 제스처를 쓰는 것 아닌가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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