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심 사업인 경제개발구 사업 완공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와 내부 경제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제재국면으로 해서 자재등을 제 때 수급하는데 곤란을 겪고 있다”며 “이 때문에 완공 시한이 계속 밀리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 위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관광지인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예상 완공 시점이 지난 4월로 연기 된후 지난 10월로 예상했지만 결국 내년 4월로 모두 3차례 미뤄졌다.

북한이 이 지역에 단순한 시설물들은 건립했지만 이후 내부 마감과 시장파악, 마케팅 같이 외부 자본이 필요한 부분을 진행하는데 차질을 빚졌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건설노동자들을 동원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자금이 어디서 나왔냐고 보냐'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당국자는“북한이 할 수 있는 것들 즉, 내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사업들 위주로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기준으로 판단하기에 적절치 않은 거 같지만 내부 수요를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예를 들어 농축산- 관광 분야라고 좀 볼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에 기초한 경제 발전을 강조하며 집권 이후 2013년 3월 제6기 23차 당중앙위전원회의 과제로 경제개발구를 제시했다.

이후 총 28개의 경제특구 개발구와 금강산국제관광특구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청수관광개발구, 온성섬관광개발구, 신평관광개발구, 무봉국제관광특구 등과 같은 관광전문 경제특구 개발구를 지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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