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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대북제재 장기화 등으로 국산품 품질 향상..."평양시내엔 봉제공장 전성기, 중국산 제품 밀려나기 시작"(종합)

기사승인 2019.11.12  22: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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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제품에서 수출경쟁력이 확보되기 시작한 것을 의미"

 

북한 당국이 대북제재 장기화 등으로 인해 공산품에 대한 국산화에 주력하면서 섬유와 식품 등 일부 제품은 중국산보다 우수해 국내산 제품 구매가 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0일 "최근 북한 평성종합시장과 순천, 개천, 등 지역의 장마당에서 섬유 제품 등 일부 국산품(북한산)이 수입산인 중국 상품을 밀어내고 있다"고 'SPN서울평양뉴스'에 말했다.

소식통은 "지역시장에서 제일 흥성이는 매장은 평성가공의류 매장이 으뜸이고 다음으로 국영공장에서 만든 공장제품과 남포지역 의류회사에서 민든 옷"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 집권이후 시장화가 진행되면서 평성지역에서 개인들의 의류 가공기술이 발전해 중국지역에서 수입되는 상품보다 품질이나 디자인이 월등하고 특히 가격이 저렴해 주민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성지역에서 생산된 가공의류는 중국 수입상품보다 원단이 좋고, 바느질 솜씨가 우수한데다 가격이 저렴해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했다.

소식통은 “최근 겨울 옷 시장에서 중국 기성복(일명 승냥이 털)을 디자인한 겨울솜옷이 잘 팔리는 가운데 평성 개인 의류가공업자들이 디자인이 우수하면서도 북한 남성들의 체질적 특성을 잘 구현하고 있다”고 했다.

색감도 북한 남성들이 좋아하는 녹색에 원단에다 바느질이 좋지만, 가격은 중국산은 600위안인데 비해 평성산은 300위안으로 저렴해 일반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작년 겨울부터 인기가 많은 이 상품은 올해에도 수요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평성주민들은 가을에 끝자락에 접어들며 사람들이 흥성이니 인제야 평성 같다"고 말하고 소개했다.

여자 검정자주색 여우 털 솜복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로 중국산 가격은 1,000위안이지만, 평성가공제품이 350위안으로 되어 수많은 여성들이 너도 나도 구매하고 있다.

소식통은 "북한산 가공의류제품은 지난 30년 간 의류가공을 하면서 축적된 실력을 이용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고, 인건비와 물류비 등이 저렴해서 중국산에 비해 확실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제재로 인해 중국과의 정상적인 경제교류가 위축되면서 중국산 제품들이 비공식적인 루트로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지고, 품질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인옥 숙명여대 교수는 "평양에 있는 수출봉제공장들이 제품생산하는 원단을 120~130% 주기때문에 나머지 원단으로 북한생활에 꼭맞은 옷을 만들어 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제품을 국산품이라고 할지 의문이지만, 평성가공공장 제품은 중국에서 좋은 원자재를 수입해 20~30년 노하우로 만들기 때문에 북한사람 입장에서는 값싸고 매우 좋은 옷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북한에서 생산되는 식품류와 과자류도 점차 생산 품목이 늘어나고 품질도 좋아지면서 평양 주요 백화점은 물론 지방에서도 중국제품에서 북한산 제품으로 수요가 바뀌고 중국에 수출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이 제재 버티기를 위해 국산화에 주력하므로 상대적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결국 제재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국산화 노력의 결과가 어느 정도의 시간을 거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가격과 품질 모든 측면에서 중국산을 앞서 간다는 것은 일부 제품에서 수출경쟁력이 확보되기 시작한 것을 의미 한다”고 진단했다.

임 교수는 “과학중시 정책이 결과적으로 그래서 국산화 성과로 나타나고 이 성과가 북한에게 수출확대의 길을 열어 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측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곽 교수는 "국산화는 대북제재의 영향이 아니라 계획경제의 실패로 나타난 시장화"라면서 "평양시내에는 1970~1980년대 서울 구로공단처럼 최근 봉제공장 즉 수출피복공장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양중심구역 수출피복공장(자료=곽인옥교수)

그러면서 "평양 중심구역(11구역) 수출피복공장은 종업원이 1,000명이상으로 구성된 대규모 공장 67개, 종업원이 500명이상으로 구성된 중규모 공장 165개, 종원업이 100미만으로 구성된 소규모 공장 1,030개가 있으며, 수출피복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총인원은 대략적으로 25만명”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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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석 대기자 ysan777@ naver.com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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