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모로코 국장급 정책협의회(사진=외교부

홍진욱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은 14일 라바트에서 압델카데르 엘 안사리(Abdelkader El Ansari) 모로코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제4차 한-모로코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말 회의에서는 고위급 교류와 양자협의체 활성화, 경제협력, 개발협력, 관광과 문화교류, 중동ㆍ북아프리카지역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홍 국장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우리 공관이 개설(1962월)된 모로코와 우리나라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관계가 발전해왔음을 평가했다.

특히 작년 5월 엘 오트마니 모로코 정부수반 방한과 12월 이낙연 국무총리의 모로코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 도약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총리 회담 후속조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엘 안사리 국장은 양국이 지리적인 거리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거듭 발전시켜 오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하며, 자국 경제발전의 롤모델로서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홍 국장은 최근 핸즈코퍼레이션의 4억 7천억 달러 투자 결정 등 양국 간 상호호혜적인 진출 사례가 점증하는 점을 평가하고, 모로코의 ‘산업촉진계획(2014-2020)’의 주요 분야인 자동차 산업에 우리 기업의 대(對)모로코 진출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로코측의 투자인센티브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한, 모로코의 Gas to Power, NOOR Ⅱ, Nador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등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엘 안사리 국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줄 것을 요청하고, 모로코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각종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국장은 양국 개발 협력의 모범사례인 카사블랑카 자동차 직업훈련원이 한-모로코-아프리카 삼각협력의 거점으로 발전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모로코 대외정책의 우선순위가 아프리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모로코-아프리카 삼각협력을 통해 양국 개발협력의 효과가 배가될 수 있을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홍 국장은 최근 배가본드 드라마의 모로코 촬영 등으로 한국인들의 모로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인적ㆍ문화 교류가 증가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우리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한 모로코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2018년 한국 관관객 3만7,000명이 모르코를 방문했으면 모그토 관광객 4천 여명이 한국을 찾았다.

양측은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모로코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또한 양측은 對아프리카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양국 협력뿐만 아니라 對아프리카 외교 추진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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