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수해때 안주시에 긴급전개한 물정화설비(사진=조선신보)

네덜란드 정부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최근 북한에 물 전문가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0일 네덜란드 경제기후부 산하기관인 ‘네덜란드 기업 에이전시’가 전 세계 분쟁지역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인도주의 지원 사업인 ‘DSS 워터’(DSS Water, Dutch Surge Support)의 일환으로 북한 평안남도 순천시 상수도 시설에 대한 평가와 자문을 위해 전문가 1명을 파견했다고 소개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운용하는 ‘DSS 워터’ 사업은 전 세계 물 관련 재난에 대응하고, 물∙위생 문제 뿐 아니라 수자원 관리 및 공급과 연관된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해당 지역에 수자원 전문가를 직접 파견하는 사업이다.

국제적십자위원회가 ‘DSS 워터’ 사업의 정식 협력기관으로 북한에 전문가를 파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인도 출신 홍수 위험관리 전문가인 모한 라다크리쉬난 씨가 파견됐다.

그의 주된 임무는 순천시 물 공급 인프라, 즉 제반시설의 상태를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물 공급 상태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산드라 캐츠(Sandra Cats) 네덜란드 정부 ‘DSS 워터’ 조정관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지 상황의 긴급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전문가 파견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북한에 파견된 전문가는 지난 여름부터 3개월 동안의 현지 업무를 마치고 현재 복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