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번 미 합참본부 부국장이 미 국방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사진=미 국방부)

미국 국방부는 12일 최근 잇따른 북한의 ‘위협적인’ 수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번 합참본부 부국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함께 적절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VOA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번 부국장은 "북한은 비핵화를 진행하고, 장거리 미사일과 핵 실험을 중단하기로 약속했다며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약속을 지키길 희망하지만, 희망이 미국의 전략은 아니라"면서, "미국은 최선을 희망하되, 최악에 대비한다”고 강조했다.

번 부국장은 앞서 연기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의 재개를 고려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미군은 항상 대비태세와 관련한 다음 단계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규모 훈련이 축소됐다고 해서 미국과 한국 간 연합훈련이 멈춘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한국은 소규모와 대대 수준의 훈련, 그리고 참모 대 참모 간 훈련을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군은 12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 인근 지상에서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앞서 지난 5월과 10월에도 같은 곳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III 발사 시험을 했다.

미군은 또 북한이 지난 7일 동창리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한 이후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를 포함한 여러 기종의 정찰기를 연일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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