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국내 북한전문가들이 북한이 자력갱생을 위해 제재 예외 분야인 관광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한반도평화경제포럼과 공동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남북관계 관련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북한 정세·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북한이 지난 해 12월 전원회의를 통해 자력갱생 노선을 천명한 만큼 미국·UN 국제제재 예외분야인 관광개발구 본격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그 이유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대결을 자력갱생과 대북제재와의 대결로 압축하고 국가집행력·통제력을 강화해 정면 돌파를 강조한 점, 북한이 미국·UN 제재 예외사항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삼지연읍지구, 양덕온천문화휴양지 등 3개 관광구 개발을 지속 추진해 왔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올해도 비핵화 협상·미북관계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남북경제관계의 진전에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경련은 지속적으로 북한 경제를 모니터링하고, 기업 중심의 남북경협 대비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임강택 통일경제연구원장, 박성수 한국수입협회 상근부회장, 정인성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이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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