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위원장이 평양제약공장을 시찰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북한이 지난해 국제특허협력조약에 따라 국제 특허 2건을 출원하고 11건의 상표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 기구인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따르면 북한은 2019년 11건의 국제 상표(trademarks)와 2건의 국제 특허(Patents)를 출원했다고 RFA가 전했다.

지난해 북한이 국제상표 출원 체계에 등록한 국제상표는 조선신흥무역회사의 ‘첫눈’, 평양트롤리버스공장, 강원도 원산지역 식품인 송도원 식품의 ‘송도원’, 대동강 맥주의 ‘대동강’, 맥주회사 봉학의 ‘봉학’, 평양맥주의 ‘평맥’ 등을 제출했다.

또 제약회사인 ‘평양제약’,  과일잼과 젤리상품의 ‘백두산’, 신진무역주식회사의 ‘락산’ 삼일포특산물공장의 해산물 및 농수산가공품 ‘삼일포’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의 감자제품 ‘삼지연’ 등 모두 11건이다.

2017년 북한이 등록한 국제상표가 8건, 지난 2018년 9건인 것과 비교해 지난해는 11건으로 증가했다.

‘삼일포’의 경우, 지난해 5월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PT)'가 ‘삼일포’ 위스키는 중국 단둥을 통해 전 세계로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제약’과 ‘삼지연’이 국제 상표로 등록되기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제약공장과 삼지연 감자가루 생산공장을 현지 시찰하며 세계화를 강조했다.

지난해 출원된 북한의 국제 특허는 ‘대마 추출물을 함유한 입욕제 제조법’과 ‘돼지혈액으로부터 얻은 혈액대체물을 운반하는 산소와 그 제조법’(oxygen carrying blood substitute obtained from swine blood and the manufacturing method) 등 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북한은 1974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가입한 뒤 1980년 특허협력조약(PCT)에도 가입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