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공산품 생산이 늘어나 수입이 줄고 대신 내수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

평양역전백화점 신발 전시회에 몰린 주민들(사진=러시아대사관)

북한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1.8%를 기록해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유엔이 보고서에서 밝혔다.

유엔경제사회국(UN DESA)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등 여러 유엔 기구가 16일 공동으로 ‘2020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2019년 북한의 경제 성장률(실질 GDP 성장률)이 1.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에 -3.5%, 2018년에 -4.2%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으며,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8%에서 2.2%로 소폭 오르고, 내년은 2.8%로 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물가 변동률은 지난해 4.8%로 전년(2018)의 4.7%와 비슷했고, 올해는 5.0%, 내년은 4.9%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그러나 자세한 근거와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VOA 가 전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유엔 회원국의 1인당 총소득 규모를 고소득, 중상 소득, 중하 소득, 저소득 등 4개 국가군으로 나누면서 북한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최빈국들이 대부분인 저소득 국가로 분류했다.

미국과 한국은 고소득 국가로 분류하면서 지난해 경제 성장률을 각각 2.2%와 2%로 추산했다.

북한의 이러한 성장은 대북제재가 계속되면서 군수공장을 중심으로 우수한 공산품 생산이 늘어나 수입이 줄고 대신 내수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