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푸드트럭(사진=하나재단)

국내 취업난으로 탈북민들의 고용율도 다소 떨어지고 있으나, 월평균 임금은 처음으로 200만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18일 공개한 '2019년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탈북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1%로 2018년 보다 2.7%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률도 58.2%로 전년도 60.4%보다 2.2% 포인트 줄었지만, 월평균 소득은 204만 7천원으로 전년도 189만 9천원 보더 14만8천원 증가했다.

이에따라 생활만족도도 74.2%로 전년도 72.5% 보다 1.7% 늘어났다.

통일부는 "고용율은 다소 감소했지만, 최근 9년 동안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은 0.6%p 감소해 탈북민 중 경제활동 의사가 있는 사람의 일자리 확보 의지는 상승된 것"으로 평가했다.

탈북청소년(10~18살, 980여명 조사)들은 정규학교 재학이 86.7%, 학력인정 대안학교 10.7%, 이밖에 대안학교 2.6%로 대다수가 일반 정규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초등학교 재학 18.1%, 중학교 재학 38.6%, 고등학교 재학 43.3%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입국한 탈북민은 총 3만 3천523명으로 전년도 1천137명와 비교해 7.9%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북중 국경지역의 경비가 강화된데다 탈북비용이 한사람에 1천만원으로 급등하고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민들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탈북민들의 연령대(입국 당시 기준)는 20∼30대가 전체의 57.3% 차지했으며, 직업별로는 무직,부양자, 노동자 등 직업능력 취약자가 84.9%,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이하 학력이 79.6%로 대부분 저학력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입국자 수는 2002년을 기점으로 남성 입국자 수를 추월하기 시작해 2019년 입국까지 전체 입국자의 약 72%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올해 탈북민을 ‘생산적 기여자’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중점 추진과제로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탈북청소년들의 학교적응과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학업중도탈락률을 낮추고, 상위학교 진학과 자립으로 연계하기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거주지밀착형 서비스 확대를 위해 2019년 개선된 제도를 지속 보완하고 탈북민들의 사회적응 지원을 위해 맞춤형 법률 교육·상담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또 탈북민정책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하나재단 중심으로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탈북민 지원 단체 간 분야별 협력채널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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