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시도 가상 영상(사진=RFA)

오는 7월 개막하는 일본 도쿄 하계 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사이버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RFA 등 외신들이 전했다.

사이버 보안 업체들로 구성된 미국 민간단체 사이버위협연맹(CTA, Cyber Threat Alliance)은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함께 도쿄 올림픽의 주요 사이버 공격 위협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일본이 지정학적으로 주변국들과의 지역 갈등의 중심에 있고, 과거 사례들을 봤을 때 주최국인 일본을 난처하게 만들기 위해 사이버 공격을 계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공격은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정보를 빼내거나 올림픽 행사의 핵심 전산망에서 정보를 유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올림픽 행사장 내 무선 인터넷인 와이파이나 발권 시스템, 반도핑 기구, 행사 협력국가나 업체 등이 사이버 공격 위협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한국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사이버 해킹 공격이 발생해 12시간 만에 복구됐다.

보고서는 아직까지 도쿄 올림픽을 겨냥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보고된 바는 없지만 일본과 적대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북한이 정교한 작전 능력을 바탕으로 올림픽 행사를 방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북한이 최근 수년간 은행이나 암호 화폐 거래소에서 해킹을 통해 수억 달러를 갈취하는 등 가장 악명 높은 공격을 감행해왔고, 2014년 미국 소니 픽처스 공격을 포함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매우 파괴적인 공격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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