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제2인민병원(사진=노동신문/뉴스1)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북한에 의료용품과 장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대북 제재를 면제해 달라고 유엔에 공식 요청했다.

국제적십자사(IFRC)는 북한에 '코로나-19' 감염증 예방과 대응 관련 지원품을 신속히 보낼 수 있도록 유엔 제재 면제 신청을 했다고 이 단체 리처드 블루위트 유엔 상주대표가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블루위트 상주 대표는 "현재 북한에서 '코로나-19' 관련 감시, 예방교육과 인식제고, 대응 등의 활동에 나서고 있는 북한 조선적십자회와 보건성이 요청한 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를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적십자사 직원들과 조선적십자회 일부 직원들의 격리 기간이 약 10일 정도 남아 있다고 블루위트 상주대표는 덧붙였다.

앞서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북한 당국이 자강도, 양강도, 함경북도, 평안북도 등 중국 접경 지역 인근 4개도에 ‘전염병 통제를 위한 자원봉사자’ 500명을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블루위트 대표는 이들은 조선적십자회가 모집한 자원봉사자이며, 20일 현재까지 북한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최근 농기구와 원격진료를 위한 영상장비, 초음파 측정기, 결핵진단 장비 등 유엔 산하 세계식량기구(WFP), 세계보건기구(WHO)와 민간단체 유진벨재단 등이 신청한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이들 단체들이 면제 승인을 받기까지 12일에서 16일 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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