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 총리로부터 '코로나19' 관련 긴급보고 받아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코로나19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된 대구시청을 방문,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대구 지역의 확진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지역사회 전염 확산 시작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와 관련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최대한 빨리 접촉자를 찾아내고 확진자를 치료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병상과 인력, 장비 등 필요한 자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군 의료 인력 등 공공인력을 투입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임시보호 시설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누적환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며 "지금까지 국내 유입 차단에 주력했다면 앞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한 달이 지난 현재 비상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범국가적 역량을 총체적으로 결집해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역할을 강화해 코로나19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지역내 공공병원 민간병원 등 의료 자원을 꼼꼼히 점검하고 자체적 해결이 어려운 경우 국가적 차원에서 자원을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도 정부와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9시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긴급 보고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 격상 여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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