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 중국 이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경우가 많아 우려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여행 이력이나 확진자와의 접촉 등 뚜렷한 역학적 관계가 없는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000명 아래로 떨어진 데 대해 "환영할 만한 소식이지만, 매우 조심스럽게 해석돼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병 사태에 대한 예측은 아직 이르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는 확진자 중 80%는 기침과 발열 등으로 일반 감기와 유사하지만, 20%는 심각한 증상을 보인다. 전체 보고 사례 중 2%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고령자의 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유소년층 사망은 비교적 드물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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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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