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이 ‘코로나-19’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보건사업에 전환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인민보건사업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자'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지금 전국가적, 전사회적으로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한 위생방역사업이 강도높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최근 시기 여러 나라에서 새로운 전염병들이 계속 발생해 인명피해가 확대되고 있는데 전염병은 일단 발병하면 사회전반에 엄중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미리막는 것이 상책“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국가적인 위생방역체계를 정연하게 세우고 위생방역기관들의 기능과 역할을 높여 온갖 전염병의 침습통로를 철저히 봉쇄하며 그 사소한 징후도 조기에 적발하고 소멸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문은 “보건부문에서 전염병의 종류와 특징, 예방과 진단과 치료방법에 대한 정보를 항시적으로 장악하고 연구하며, 위생방역사업에 필요한 검사기구들과 시약을 충분히 갖추고 어떤 정황에도 제때에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 가지 외국어를 소유하며 현대의학발전 추세에 맞는 선진적인 진단과 치료 방법들을 습득하고 실천에 구현해야 한다"며 높은 의술을 보유할 것을 당부했다.

신문은 “인민보건사업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가까운 앞날에 우리의 보건을 가장 인민적이며 선진적인 보건, 세계적 수준의 보건으로 되게 하려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고 의지"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의 이러한 주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취약한 의료·방역 시스템에 대한 개선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