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로스 사무총장,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

강경화 장관이 테드로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면담하는 모습(사진=외교부)

강경화 장관은 제43차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23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최근 ‘코로나-19’ 확산 대응과 한-WHO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우리 정부의 범정부적이고 투명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설명하고,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으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올려 범정부적인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우리 정부의 총력 대응을 평가하면서 한국이 견고하고 우수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고, 메르스(MERS) 등에 대한 대처 경험도 보유하고 있어, 금번 코로나19 사태도 잘 극복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WHO가 ‘코로나-19’ 발생 이래 확산 방지 및 효과적 대응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나가고 있으며, 특히 ‘전략적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보건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추진해나가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강 장관은 “WHO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노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우리 정부도 이러한 노력에 지속 동참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작년 처음으로 개최된 한-WHO 정책대화 등을 통해 한-WHO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오는 5월 한국의 WHO 차기 집행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향후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보건안보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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