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오픈도어스 미국지부, 북한 코로나-19 지원 모금 활동"

코로나-19 예방위해 함흥시위생방역소에서 방역작업 모습(사진=노동신문/뉴스1)

'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 물품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데 아무 문제도 없다고, 지원 단체들이 밝혔다.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는 18일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관련 대북지원 물품의 반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VOA에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에 보낼 지원 물품은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에 도착해 대기 중"이라며, "북한 내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유엔 기구들과 다른 국제 지원 단체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국제기구와 지원 단체에 개인보호장비 등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요청한 지 6주가 넘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주 일부 물품들이 단둥에 도착한 뒤에도 북한으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각에서 전달 지연과 관련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달 24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신종 코로나 관련 대북 지원 물품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 받아 미화 1만 5천 달러 상당의 보안경 800개와 청진기, 의료 키트, 바이러스 수송배지 500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엔아동기금 (UNICEF)는 18일, "이번 주에 대북 지원 물품이 북한에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의 쉬마 이슬람 대변인은 "이날 북한 보건성이 지원을 요청했고 유니세프는 북한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니세프가 북한에 전달할 지원 물품은 안면보호대와 보안경, 마스크,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제재 면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 물품으로 이미 단둥에서 도착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는 최근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신종 코로나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 내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84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18일 "코로나-19 대북 지원 물품이 북한에 전달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물품 조달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물품들이 이미 중국 단둥에 도착했으며, 이번 주 안에 문제 없이 북한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스’ 미국지부가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기금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 미국지부는 17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북한 주민들이 우려된다며 대북 지원 기금모금 활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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