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대교에 트럭들(사진=SPN)

북한이 지난 주부터 중국으로 부터 상당량의 물품을 수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 소식통은 25일 “지난 주 18일부터 하루 10대 안팎의 중국 화물차가 단둥세관을 지나 신의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북한 화물차가 중국에 나오는 것은 단 한 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소식통은 “하루에 300대 이상의 차량이 양국을 드나들던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생각하면 요즘 나가는 차량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국경이 봉쇄된 지 두 달여 만에 화물 이동의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현재 북한에 소규모로 나가는 물품은 거의 식료품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것들은 북한에서 급하게 요구되는 고급 식재료로 특별히 주문해서 들여가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북한과의 무역은 대부분 외상거래가 관행처럼 되어 있었지만 요즈음 북한에서 들여가는 물품은 모두 무역대금을 먼저 받고 보내는 것“이라면서 “불안정한 북한 상황 때문에 중국 무역회사들이 외상거래를 사절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도 다급하게 필요한 물품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단둥의 한 무역회사 관계자는 “북한에 물건을 실어다 주고 돌아온 중국 화물차 운전사는 시 당국이 지정한 코로나-19 격리시설에서 자기부담으로 14일간을 격리 당하는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햇다.

그러면서 "코로나사태 직전까지만 해도 25톤 화물차 운임이 4,000위안 정도였는데 지금은 북한에 한 번 다녀오는 화물차 운임이 15,000위안까지 치솟았고 모두 선불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랴오닝 성은 이번 주 초부터 주민들의 이동제한 조치를 모두 풀고 종교시설과 유치원 등 교육시설을 제외한 백화점과 상점, 식당, 사우나, 피씨방 등의 영업을 정상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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