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방역당국은 26일 “금일 오전 0시 기준 확진자 104명 중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5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건이 30건, 이후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건이 27건”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촐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총 284건이며 이 중 내국인이 253명으로 90%, 외국인이 21명으로 1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미국발 입국자에 자가격리 방침에 대해 “입국하는 국가에 상관없이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는 모두 공항에서 선제 격리하고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을 확인한 후 귀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입국자 중 증상이 없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목적 외국인은 2주간 자가격리에 처하고 격리기간 중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진단검사를 실시하게된다”며 “귀가 조치 이후 매일 전화로 모니터링하는 강화된 능동감시를 실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방역총괄반장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며 “유럽과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는 입국단계에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매일 발열 등 의심증상을 체크하고 위치 확인을 통해 격리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밝혔다.

그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자가격리지를 무단이탈하는 경우에는 즉시 고발토록 하고, 지자체별로 신고센터를 개설하여 무단이탈 금지를 위한 주민신고도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 오후부터는 검역단계에서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인천공항 5개 공간에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며 “개방된 공간에서 바람에 의해 오염원이 해소되어 소독이 필요 없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반 선별진료소는 1시간에 2~3명, 승차 검진의 경우 1시간에 6~8명 정도 검체를 채취하고 있지만, 개방형 선별진료소는 1시간에 12명가량의 검체 채취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인천공항 제1- 제2여객터미널에 각각 8개씩 총 16개 부스를 설치해 우선 유럽 입국 외국인 전체와 미국 단기체류 외국인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