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캠프 험프리스 내 유엔군 겸 주한미군 사령부 본부(사진=VOA)

주한미군은 30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 '토로나-19' 13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공보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캠프 험프리스에 근무하는 미국 국적 계약직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확진자가 캠프 험프리스에 마지막으로 들른 날짜는 27일이며, 현재 한국 질병관리본부(KCDC)의 지시에 따라 기지 밖에 있는 자택에 격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 험프리스 부대장 마이클 트렘블리 대령은 이날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와 함께 일한 27명 대부분을 파악했으며, 이들은 현재 숙소에 격리돼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에서 지난 23일 이후 발생한 4명의 확진자는 모두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 나왔으며, 이 기지에서는 2월 6일 한국인 근로자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미 군사안보 전문매체 ‘성조지(The Stars And Stripes)’ 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우리는 최소한의 병력만 남았고, 본부에는 상황팀만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5-6일 정도는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가정컨대 우리가 현재의 조건을 30일 동안 유지해야 한다면, 그 때부터 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조지’는 에이브람스 사령관이 캠프 험프리스의 소대와 중대급 훈련에 특히 어려움이 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은 지난 25일 코로나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한반도 전역에 대한 코로나 방역 위험단계를 지난 2월 24일부터 “높음”으로 유지해 오고 있다고 VOA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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