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사진=보건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전날 밀라노로 떠난 임시 항공편은 한국인과 그 가족 총 313명을 태우고 4월 1일 오후 2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이동금지령이 내려져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이탈리아 교민들을 안전하게 국내로 이송할 계획"이라며 "530여 명의 교민과 가족들이 내일과 모레 두 차례에 나뉘어서 임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파견한 검역관은 탑승자 간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탑승자가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건강상태질문서를 확인하고,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유증상자를 분류한다. 유증상자는 별도의 좌석에 앉게 된다.

입국 후에는 인천공항의 별도 게이트에서 검역을 실시해 유증상자는 인천공항에서, 무증상자는 별도로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김 1총괄조정관은 “입국자 가운데 1명 이상의 확진환자가 나올 경우에는 혹시 모를 감염위험을 감안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도 모두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보호조치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원 음성 판정 시에는 4일 후 2차로 진단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모두 음성일 경우에는 자가격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내일(1일) 오후 2시에 도착하는 313명의 1차 승객들은 동계올림픽 때 외신기자들이 숙소로 사용했던 평창 더화이트호텔에서 격리될 예정이다.

 2일 4시에 도착하는 212명의 2차 교민들은 대구 환자들의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했던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을 이용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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