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사진=폼페이오 트위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등에 가해진 국제사회의 제재는 인도주의 물품을 제한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미국은 지원을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VOA 등 외신들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명을 살리는 데 제재 완화가 도움이 된다면 이를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의료기기와 장비, 제약품처럼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은 어디서든, 어느 때도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대북 제재가 미국이 아닌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조치라는 사실을 거듭 상기시키면서 "대북 제재 등 다른 나라에 가해진 미국의 제재들은 인도주의 품목을 제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주의 지원물품을 어려움을 겪는 곳으로 이동하는 데 대한 어떤 금지규정도 없다"면서 미국이 북한과 이란 등에 '코로나-19'와 관련한 지원을 제안한 사실도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지원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이란에는 지원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제재를 받고 있는 나라 중 일부가 자국민 안위보다 무기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 나라들이 자국민을 먹일 돈이 없다는 주장을 할 때, 지도자들은 종종 (무기 개발과 같은)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이는 자국민이 최대 관심사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정권들이 자국민을 해치는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을 보는 건 꽤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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