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전투함 훈련 모습(사진=국방부)

북한은 최근 우리 군이 실시한 서북도 합동방어훈련과 관련해 모든 것이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전의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인민무력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그 어디에도 변명할 수 없는 고의적인 대결 추구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번 합동 연습은 지난 시기 북남 쌍방 사이에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였던 조선 서해 최대열점 지역의 공중과 해상에서 감행되었으며 우리의 그 무슨 '이상 징후'와 '도발'을 가정해 놓은 상태에서 공공연히 자행되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이 엄중한 것은 남조선 군부가 우리를 '적'으로 지칭하고 이러한 군사 연습을 벌여놓았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절대로 스쳐 지날 수 없는 엄중한 도발이며 반드시 우리가 필요한 반응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군부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 행위는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 적대 행위를 금지하고 특히 서해 일대를 평화 수역으로 만들데 대해 온 민족 앞에 확약한 북남군사합의에 대한 전면 역행이고 노골적인 배신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군은 지난 6일 공군 주요 전력인 F-15K, KF-16, F-4E, FA-50 항공기 20여 대와 2함대 고속정 등이 투입된 가운데 북한의 서북도서 기습 도발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단순오발에 의한 GP총격에 남측이 문제를 제기한다면 북측은 남측이 북을 적으로 상정해 의도성과 목적성을 가지고 실시한 서북도서훈련을 9.19 남북합의서를 통해 문제를 삼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