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3월 16일 보건용 마스크 생산 현장 점검에 나섰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정부는 29일 마스크 수급이 안정됨에 따라 공적 마스크 제도를 개선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출생연도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 공적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었 마스크 구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6월 1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요일별 구매 5부제를 폐지해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학생의 안심등교를 위해 18세 이하, 유치원생 및 초·중·고 학생 등은 일주일에 공적마스크를 5개까지 구입할 수 있도록 구매수량을 확대했다.

다만, 19세 이상 성인은 기존대로 주당 구매 수량이 3개로 유지된다.

정부는 또한 복격적인 더위에 대비해 수술용 마스크 생산량을 현행 약 50만 개로부터 2배 이상 확대하고 수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스크가 민간부문으로 더 유통될 수 있도록 생산업자가 정부에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비율을 생산량의 80%에서 60%로 하향조정할 계획이다.

최근 마스크 주간생산량이 1억 개를 넘어서고 주간 공급량은 6,000만 개 이하로 유지되고 있음에 따라 정부는 마스크의 시장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민간유통물량이 마스크 생산량의 20%에서 최대 40%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유통확대에 따른 마스크 수급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을 교란하는 매점매석 행위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글로벌 K-방역 확산 촉진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에 한해서 생산량의 10% 이내의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수출을 허용한다.

향후 마스크가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6월부터 시작해서 9월 말까지 마스크 약 1억 개를 비축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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