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주재 외교단이 대동강 무지개호를 참관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독일에 이어 영국이 북한의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제한 조치를 이유로 평양의 자국 대사관을 잠정 폐쇄했지만, 체코와 폴란드 등 유럽국가들은 현재 평양 주재 대사관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 외무부의 주자나 슈티코바 언론담당 국장은 30일 "평양 주재 체코 대사관을 여전히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현재로서는 이런 방침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RFA에 밝혔다.

그러면서 "체코 대사관이 북한 측과의 향후 소통을 위한 몇 안되는 통로 중 하나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평양 내 다른 대사관들의 상황을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란드 외교부 대변인도 "현재로서는 평양 내 대사관 폐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상황의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아힘 베리스트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도 이날  "대사관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관련 상황에 대해 그 이상 논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평양 내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주 북한 대사관도 정상 운영 중이다.

현재 북한에 외교 공관을 둔 유럽국가들 중 독일과 영국만이 코로나 19로 인한 북한의 조치 속에서 공관을 잠정 폐쇄하고 직원을 철수시켰다.

영국 정부는 지난 27일 "평양 주재 영국 대사관 직원들의 순환 근무가 불가능해 대사관 운영을 지속할 수 없어 대사관을 잠정 폐쇄했다"며, "북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31일 취한 입국제한 조치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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