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사전투표하는 유권자들(사진=SPN)

외교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안전부와 함께 29일 외교부 청사에서 미국 국무부와 주정부 국무장관협회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우리의 선거 방역 경험을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고윤주 북미국장, 권세중 주미대사관 총영사 등이 미국 측에서는 Marc Knapper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와 Lori Augino 미국 주정부 선거위원장협회 회장 등 주정부와 카운티 선거담당관 49명이 참석했다.    
  
Marc Knapper 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많은 국가에서 선거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역량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주의의 개방성․투명성이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민주주의 절차가 약화되어서는 안 되며,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의 총선은 그 시사점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은 "한미 양국은 △관계당국간 방역 관련 정보 공유 △한국의 진단키트 및 개인보호장비 지원 △해외 자국민 귀국 상호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협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화상회의는 양국간 또 하나의 협력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4.15 총선에서 1992년 이래 최고치인 66.2%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도 선거와 관련한 감염사례는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한국의 선거방역 경험을 미측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미측의 요청이 있는 경우 방역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측은 선관위 관계자의 브리핑을 통해 △투표 방식(사전투표, 거소투표, 선거일 투표 등) △확진자 투표 방식(거소 투표, 특별사전투표소 투표 등) △자가격리자 투표 방식 △투표소내 방역 조치(거리두기, 소독, 발열체크 등) △개표 과정에서의 방역 조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미측은 △선거 전 개인보호장비와 손 소독제 소요량 산정 방법 및 실제 사용량 △투표자와 선거관리인의 감염 우려 해소를 위한 구체 조치 △선거 관련 예산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투표용지 소독 등 처리 방식 △우리의 거소투표와 사전투표 구체방식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하였고, 우리측은 각 질문에 대해 상세히 답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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