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하반기에도 과감한 재정 투입을 계속하기 위해 정부는 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을 편성했다”며 “금주 중 제출 예정인 추경안에 대해 국회의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6차 비상경제회의 주재하고 ““3차 추경까지 더하더라도 우리의 국가채무비율 증가 폭이 다른 주요국들의 증가 폭보다 훨씬 적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세계경제 위기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며 “바닥이 어딘지 언제 경기가 반등할지 전망조차 쉽지 않다. 우리 경제 역시 2분기 들어 1분기보다 더한 역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마련하여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고자 한다”며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켜 반드시 성장의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3차 투경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국민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위기 기업을 보호하고 특히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 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 국내 관광 활성화 촉진, 민간 투자 적극 지원,   지역 경제 살리기와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 온라인 수출 지원 체제 확충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서가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로서 한국판 뉴딜의 의미와 방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나란히 세운 한국판 뉴딜을 국가의 미래를 걸고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경제를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해나가면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새로운 기회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에 담은 한국판 뉴딜 사업은 시작일 뿐”이라며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계속 진화하고 발전해나가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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