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청사 (사진=외교부)

정부가 내전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예멘을 위해 1,85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한다.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2일 저녁 ‘예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고위급 공약 화상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가 예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해 1,85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더욱 악화된 예멘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기여를 결집하기 위해, 예멘에 대한 최대 공여국인 사우디 정부와 유엔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의 내전으로 예멘 전체 인구의 약 80%인 2천4백만 명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시리아와 더불어 인도적 위기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우리 정부의 지원은 예멘의 코로나-19 대응 및 식량난 해소, 취약 계층 지원 등을 위해 제공될 예정이며, 2018년부터 매년 예멘에 대해 지원해 오고 있는 우리 쌀 지원 사업도 포함될 계획이다.

함 조정관은 예멘 국민들이 내전과 코로나19로부터 동시에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역내 긴장 완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멘 국민들에 대한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또 “코로나-19 대응 관련 문재인 대통령께서 5.18. 세계보건총회 계기 1억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기여 계획을 발표한 바와 같이, 정부는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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